'도성팔도지도' 간도를 우리영토로 명기토문강.두만강 분리표기..대마도도 우리영토
안동=연합뉴스
입력 : 2004.09.09 17:00 04' / 수정 : 2004.09.09 17:09 54'
18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지도인 ‘도성팔도지도(都城八道之圖)’에 간도와 대마도를 우리 영토로 분명히 명기한 사실이확인됐다.
한국국학진흥원 김순석 수석연구원은 18세기 당시 도성도와 팔도지도를 합쳐 모두 9장으로 제작된 도성팔도지도 함경북도편에 간도지역이 우리 영토로 표기돼 있다고 9일 밝혔다.
▲ 18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지도인 `도성팔도지도(都城八道之圖)' 함경북도편에는 간도지역이 우리 영토로 분명히 기록돼 있다. 특히 이 지도에는 토문강(土門江)과 두만강(豆滿江)을 분리, 명기해 청나라와 일본의 간도협약의 바탕이 된 `토문강은 두만강이다'라는 중국측의 억지주장을 정면으로 뒤집고 있다. /연합 | |
특히 이 지도에는 토문강(土門江)과 두만강(豆滿江)을 분리, 명기해 청나라와일본의 간도협약의 바탕이 된 ‘토문강은 두만강이다’라는 중국측의 억지주장을 정면으로 뒤집고 있다.
이 지도에는 간도지역 산하와 부락 등이 상세히 그려져 있으며 지도 오른편에는‘당시 종이 형태에 따라 차이가 나는 다른 지도들에 비해 정확성이 높다’는 설명이곁들여져 있다.
또한 도성팔도지도 경상도편에는 대마도의 남동쪽을 일본영토로 명기해 대마도가 우리 땅임을 명시했을 뿐 아니라 동해 역시 동대해(東大海)로 표기해 우리 영해임을 분명히 했다.
도성팔도지도는 작성자가 불분명하지만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 선생의 후손이면서 1820년대에 우승지와 호조참판 등을 지낸 유이좌(1763~1837) 선생이 소장했던 것으로 후손들이 국학진흥원에 보존을 위탁했다 김 연구원은 “함경북도편에 간도지역이 포함된 사실만으로 이 지역이 우리 영토임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명확히 분리된 토문강과 두만강의 위치, 간도지역 산하명등은 이 곳이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라고 말했다.
▲ 이 지도에는 토문강(土門江 사진 왼쪽 두번째 붉은원)과 두만강(豆滿江 사진 오른쪽 붉은 원)을 분리, 명기해 청나라와 일본의 간도협약의 바탕이 된 `토문강은 두만강이다'라는 중국측의 억지주장을 정면으로 뒤집고 있다. 왼쪽에 백두산이 보인다. /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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