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6일 월요일

하이닉스·밥캣·큐셀… 미운오리 '백조' 됐네 SK·두산·한화 등에 인수된 뒤 부진 겪다 최근 실적 호조…"장기적 안목 M&A 성공사례" 2013.08.01 05:31+크게(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치아교정비용 정말 이 가격에?충격! 수술없이 2주만에 A컵에서 B컵으로~!SK하이닉스와 두산 밥캣, 한화큐셀 등 국내 대기업집단에 인수·합병(M&A)된 회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회사는 거액에 인수된 이후 한동안 실적 부진이 거듭돼 그룹의 골칫거리로 취급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그룹 최고위층의 장기적인 안목에 따른 투자가 결국 이들 회사를 그룹의 '효자'로 키워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29,800원800 2.8%)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조1140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28%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SK하이닉스는 작년 2월 SK그룹에 완전히 편입됐다. 인수 당시인 지난해 1분기에 2640억원, 3분기에 240억원 영업적자를 보는 등 한동안 실적 부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해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2007년 두산그룹이 인수한 미국 중장비업체 밥캣은 훨씬 더 오랜 기간 '미운오리' 시절을 보내고 최근 '백조'로 날아오른 경우. 두산인프라코어 (16,100원600 3.9%)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11.8% 증가한 1212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은 자회사인 밥캣의 선전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밥캣은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7.5% 증가한 966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3.4%포인트 상승한 7.5%에 달했다.밥캣은 두산그룹에 인수된 이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실적 부진이 계속됐다. 2008년과 2009년 2년간 적자 규모가 21억6800만달러(2조5000억여원)였다. 두산그룹은 밥캣 인수 당시 차입한 자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부동산경기 회복 등으로 주력인 소형 건설기계 등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아울러 태양광 셸·모듈 업체인 한화큐셀은 지난해 8월 한화그룹이 인수할 당시 가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 90%에 육박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독일 기업이었던 큐셀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업체의 추격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4월 파산했다. 한화그룹은 큐셀이 생산 공장을 둔 말레이시아 정부에 지고 있는 빚 3000억원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555억원에 큐셀을 인수했다. 인수 이후에도 한동안 부진이 계속돼 지난해 2분기 180메가와트(MW) 수준이던 셸·모듈 판매량은 4분기 70메가와트 수준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170메가와트 수준으로 빠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들 기업은 한 때 부진을 겪었지만 기술력과 맨파워, 시설 면에서 '저력'이 있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밥캣은 소형 건설장비인 '스키드 스티어로더'의 유럽·북미지역 시장 점유율이 43.8%에 달할 정도로 소형 건설기기 부문의 대표적인 회사다. 큐셀은 1999년 설립돼 2007년 2008년 연속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잘 알려진 대로 세계 D램 시장을 삼성전자와 함께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여기에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인수 당시 일부 전문경영인들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최태원 SK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는 등 직접 경영을 챙겼고, 지난해에만 약 3조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했다.두산그룹은 한국기업의 해외 M&A로는 최대인 약 5조원을 들여 밥캣을 인수해 미국·유럽 지역 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업체로 키워냈다. 한화그룹은 2010년8월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이래 현재까지 2조 가량의 투자를 집행해 태양광산업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었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에 인수된 기업들이 부진을 겪다 최근 들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은 결국 M&A는 경영자의 장기적인 안목에 따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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