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로 미국 에너지기업 30% 파산 직면 http://www.etnews.com/20160113000273
미국 석유가스 생산업체 가운데 최대 3분의 1이 내년 중반까지 파산에 몰리거나 구조조정할 것으로 울프 리서치는 예상했다.
컨설팅 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에 머물면서 북미 에너지 업체가 매주 20억달러씩 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언 앤드 컴퍼니도 에너지 기업이 올 예산을 2014년보다 51% 적은 896억달러로 삭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축소폭은 유가 하락이 최악 수준으로 치닫던 1980년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석유 공급 과잉은 지속될 전망이다.
모건 스탠리와 골드막 삭스, 씨티그룹 등 대형 투자은행은 국제유가가 20달러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달러화 강세, 산유국 증산 기조 지속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해당 기업도 생산량을 줄일 수 없다는 것이다.
고유가 때 설비 투자로 빚을 진 업체는 이자 상환을 위해서라도 원유 생산량을 줄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S&P 캐피털 IQ에 따르면 샌드리지 에너지와 에너지 XXI, 헬컨 리소시즈는 지난해 3분기 매출 40% 이상을 이자 상환에 소진했다.
그렉 스미스 에너지 XXI 부사장은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9억달러 이상 회사채를 되사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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