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클라베등 허가등 교황청감찰등 외인군단등십자군단등교황군등지휘 교황등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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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600년만에 첫 자진 사임…왜?

2013-02-11 21:33CBS 김효은 기자크게기사댓글(0)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는 28일 사임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바티칸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85세인 베네딕토 16세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28일 오후 8시에 사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교황은 "고령으로 나의 능력이 직무 수행에 더는 적합하지 않다고 확신하게 됐다"며 사임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바티칸 추기경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선종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전통이다. 만약 베네딕토 16세가 사임한다면 1415년 그레고리 12세의 사임 이후 598년 만에 선종에 앞서 자진 사임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베네딕토 교황은 지난 2010년 출간된 '세상의 빛: 교황, 교회, 그리고 시대의 징후'에서도 자진 사임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다. 1927년생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제265대 교황이 됐다. 당시 나이 78세로, 1730년 클레멘스 12세 이후 선출된 교황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다. 그가 사임하면 3월 중순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열려 차기 교황을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