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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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원인 촛불로 추정…건물 6천490㎡ 다 태워 3억5천만원 피해JTBC 드라마 '하녀들' 촬영장…인근 아파트 주민 대피소동    (연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첫회를 방영한 종편 드라마 촬영장에서 큰 불이 나 여성 스태프 1명이 숨지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3일 오후 1시 23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드라마촬영장에서 원인이 촛불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촬영 스태프 염모(34·여)씨가 화재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숨진 염씨는 식사를 거른 채 안에서 쉬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굴착기까지 동원해 내부에 진입한 구조대원들은 오후 4시 17분 숨진 염씨를 발견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가 들어온 지 한시간 만인 오후 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오후 3시께 완전히 진화했다.     사극 촬영용으로 꾸며진 목조 건물인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큰 불이 나면서 일대는 한때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연기가 사라지지 않자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광역 1호'를 발령, 소방 장비 24대와 구조대원 50여명을 동원했다.    불은 조립식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2층짜리 건물(6천490㎡)을 모두 태우고 뒤쪽에 있는 건물로 번져 외벽 일부가 그을렸다.     재산피해는 3억5천만원으로 추산됐다.    화재 현장은 종편 JTBC의 새 드라마 '하녀들' 촬영장이고, 드라마는 지난 12일 첫 방영했다.    화재 당시 스태프를 포함한 70여명은 점심식사를 하러 외부로 나가 있었다.    JTBC 측은 이날 방영 예정이었던 2회는 결방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세트장 안에 초를 켜뒀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촛불에 의한 화재 가능성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uki@yna.co.kr(끝)

연천 드라마촬영장에 큰 불…女스태프 1명 숨져(종합3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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