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엘리트] `합성ㆍ발효`시너지로 제약 경쟁력 우위 재무구조도 안정적 … 항암제 사업 본격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는 원료가 되는 부품이나 소재가 있기 마련이다.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완성된 의약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각종 물질을 가공한 원재료가 필요하다. 팜스웰바이오(대표 권영진)는 바로 그 원재료를 만드는 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팜스웰은 올해 6월 발효원료 전문 기업인 코바이오텍과의 합병을 통해 사명을 팜스웰바이오로 바꾸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의약품의 원료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물질의 합성을 통해 원료를 생산하는 `합성원료'와 물질의 발효를 통해 원료를 생산하는 `발효원료'가 그것이다. 합병 전의 팜스웰은 원료 합성에서 상당한 강점을 갖고 원료의약품 분야 2위를 지켜왔다. 여기에다 합병을 통해 코바이오텍의 원료 발효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의약품 원재료 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대부분의 원료 의약품 관련 기업들이 한 가지 기술만 가지고 있는 데 반해 팜스웰바이오는 합성원료 발효원료의 두 가지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은 강력한 경쟁 우위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팜스웰바이오는 코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첨단 생산설비를 공유하게 됐고 기술력이나 설비시설에 비해 영업력에 다소 약점을 보여온 코바이오텍으로서도 팜스웰바이오의 뛰어난 마케팅 파워를 이용함으로써 발효원료 제품의 매출에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또 다른 성과다. 팜스웰바이오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동아제약, 한미약품, 광동제약 등 국내 메이저 제약사들과 안정적인 거래선을 유지하면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며 급성장해 왔다. 팜스웰 시절 매출은 △2003년 129억원 △2004년 153억원 △2005년 173억원 △2006년 178억원 △2007년 241억원으로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팜스웰바이오는 올해 344억원의 매출과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내년에는 495억원 매출에 106억원 영업이익을 예상한다. 합병 1개월 만인 지난 7월, 대만의 대형 제약회사인 오리엔선(Oriensun)에 차세대 항생물질인 `테이코플라닌'을 연 300만달러 규모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린 것은 시너지 효과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팜스웰바이오는 앞으로 생물학적 제제와 항암제 사업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삼고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국내 항암제 개발의 권위자로, 경상대학교 의대 예방의학 교수와 광동제약 중앙연구소장, 코미팜 연구소장을 역임한 이상봉 박사를 최근 신사업개발 담당 전무이사로 영입해 본격적인 연구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이상봉 박사는 신물질 및 제네릭(복제약) 합성공정개발 전문가인 오세한 박사(중앙연구소장)와 함께 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성남에 위치한 합성연구소를 항암제 전문연구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항암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12년에는 항암제 매출이 전체(734억원)의 40%가 넘는 3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팜스웰바이오는 앞으로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의 틀을 벗어나 종합의약 전문기업을 지향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들과 경쟁하는 것이 꿈이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상품을 가진 중견 의약회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실시해 원료와 의약품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모색하는 중이다.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40억원의 자금이 든든한 배경이다. 권영진 사장은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전 인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종합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정협기자 sohnbros@ ◆사진설명:팜스웰바이오 직원들이 기기분석실에서 원료의약품의 성분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민수기자ultrartist@ |
2010년 2월 15일 월요일
대법원2009도1746;한국슈넬제약.항암제.연구소.이상봉.김주성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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