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타이가 숲을 가로지르는 송유관 |
동 시베리아 타이가 숲의 정적을 깨고 ‘오일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사할린섬 대륙붕의 유전 개발 사업도 한창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으로 올라선 러시아의 ‘에너지 제국’ 건설 현장을 2006년 10월 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공동기획으로 둘러봤다.
러시아의 동시베리아와 극동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16세기 이후 모피를 찾는 제정 러시아 황실과 상인들에 의해 정복된 뒤 정치범 등 중죄인의 귀양지로 이용될 정도로 자연환경이 열악하고 낙후된 지역이다.
한 겨울이면 섭씨 영하 50~60도를 오르내리는 혹독한 기후로 소련 시절에도 개발의 손길이 제대로 뻗치지 못했던 이 원시 타이가(냉대 침엽수림) 지대에 시추공을 뚫는 기계음과 파이프라인을 묻는 중장비 엔진 소리가 요란하다. 20세기의 ‘검은 황금’ 석유와 가스를 개발하기 위한 대역사(大役事)가 힘차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동시베리아·극동 지역엔 석유 19억t과 천연가스 7조5,000억㎥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이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천연가스는 약 200년, 석유는 약 15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이는 탐사를 통해 확인된 매장량만을 말하는 것으로 실제 매장량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 지역 자원 탐사는 10%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러시아는 2006년 6월 하루 923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으로 올라섰다. 가스 생산과 수출은 부동의 1위다. 이런 러시아가 막대한 매장량을 가진 동시베리아와 극동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에너지를 통해 소련 제국의 영화를 되찾으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야망은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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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가 숲에 뚫리는 ‘오일 고속도로’ = 지난 10월 초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인근 도시 이르쿠츠크에서 서북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타이세트 부근. 광활하게 펼쳐진 타이가 숲 한가운데로 10여m 폭의 길이 길게 뻗어 있다. 길을 따라 지름 1m, 길이 10m가 넘는 강관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작은 판잣집처럼 지어진 밀폐공간에서 특수 용접기로 강관들을 이어 붙이는 용접공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흐른다. 다른 구간에선 크레인 여러 대가 길게 연결된 강관들을 들어올려 약 2m 깊이의 고랑에 내려놓는다. 강관을 파묻고 땅 위를 고르는 불도저 소리가 타이가 숲 위로 멀리 퍼져 간다.
동시베리아·극동 지역의 유전에서 생산될 원유를 끌어 모아 대륙의 동쪽 끝인 나홋카항 인근 코즈미노 수출터미널로 운송해 갈 세계 최장 파이프라인(4,700km)을 건설하는 현장이다.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으로 불리는 이 ‘오일 고속도로’는 중국·일본·한국 등 동북아 국가들과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겨냥한 것이다.
1960?0년대 개발된 서시베리아와 우랄 지역 생산 원유를 유럽으로 수출해 오일 달러를 벌어들인 러시아가 아시아·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에너지 제국’ 건설을 향한 푸틴 대통령의 원대한 야망이 깃든 사업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 전체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서 현재 3%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 비중을 10~15년 뒤에는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한 송유관 건설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고 한다. 건설비가 115억 달러에 이르는 이 대공사는 러시아 내의 송유관 건설과 운영을 독점하는 트란스네프티(Transneft)가 맡고 있다.
송유관은 2단계로 나뉘어 건설될 예정이다. 우선 연 3,000만t 용량의 1단계 송유관을 동시베리아 중간 지점인 스코보로디노까지 건설하고 이후 유전 개발 추이를 봐 가며 극동까지 2단계 공사에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연 8,000만t에 이르는 송유관 전체 용량을 채울 원유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르게이 그리고리예프 트란스네프티 부사장은 “2,600명의 기술자가 투입돼 일별·시간별 계획까지 세워 일하고 있다. 예정대로 2008년까지 1단계 노선을 완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전문가들은 2013~2015년이면 2단계 공사 착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송유관 건설 공사와 함께 동시베리아·극동 지역 유전 개발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러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티(Rosnef), 민영 수르구트네프티가스, 영국·러시아 합작기업 BP-TNK 등이 새 유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 르게이 표도로프 수르구트네프티가스 부사장은 “17개의 새 유전 개발을 위해 2007년까지 5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유전을 개발했는데도 1단계 송유량을 채울 원유량이 부족할 경우 유럽 수출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서부 시베리아 유전에서 일부를 끌어올 방침이다.
1단계 송유관 건설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3,000만t 대부분이 중국으로 공급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중·러 양국은 동시베리아 송유관의 중국 지선 건설에 합의하고 현재 기술적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 노선 종착점인 스코보로디노에서 중국 내륙도시 다칭(大慶)으로 지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중국은 자국 국경까지 70km 구간 건설비 4억 달러를 무상 지원키로 했다. 자원 확보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중국의 과감한 투자다.
▶러시아 코르사코프 항구 인근에 건설되는 LNG·원유 설비. |
‘에너지 보물섬’ 사할린 개발 프로젝트 = 사할린섬 대륙붕 개발 사업인 사할린-1~6 프로젝트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사할린-1 · 2는 벌써 생산단계에 들어갔고, 다른 프로젝트 광구에서는 탐사 작업이 한창이다.
사할린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것은 사할린-2. 99년부터 1단계 원유 생산을 시작해 하루 7만~8만 배럴을 일본·한국·중국·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2003 년부터는 사할린 동북부 대륙붕에서 생산할 원유와 가스를 부동항인 섬의 최남단 코르사코프항까지 80km의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해 와 수출하기 위한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러시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공장도 짓고 있다. 천연가스를 LNG로 만들어 수출하기 위한 시설이다.
사할린-2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사할린에너지(영국 셸(Shell)-일본 미쓰이(三井)·미쓰비시(三菱) 합작사)의 짐 니벤 대외협력부장은 “현재 LNG 공장과 원유 수출터미널 건설이 70%, 전체 프로젝트가 8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2008년 말쯤이면 LNG와 원유를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니벤 부장은 “지난 9월 중순 있었던 러 정부의 사할린-2 프로젝트 환경평가승인 취소 사태로 타격을 받긴 했지만 공사는 중단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중국·한국 등 동북아 국가들과 미국이 주요 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2008년부터 20년간 연 150만t의 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지난해 사할린에너지와 체결했다.
사할린-2 프로젝트엔 한국 업체들도 참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LNG 공장 냉각설비의 철골·배관 공사를 맡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상플랫폼 건설공사를, 풍림건설은 원유·가스 가압설비 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한국 등으로의 원유·가스 수출을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인 사할린-1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고 있다.
2006 년 10월부터 하루 5만 배럴씩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생산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 앞으로 사할린-3~6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실현되면 사할린의 자원 공급 능력은 수직 상승할 것이 틀림없다. 니벤 부장은 “사할린 대륙붕의 석유·가스 매장량은 북해 유전에 맞먹는다”며 “지리적 근접성으로 사할린이 동북아 국가들의 주요 자원 공급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 시베리아와 사할린을 포함한 극동지역의 가스전에서 생산될 천연가스를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모아 극동지역으로 뽑기 위한 일명 ‘통합가스공급망(Unified Gas Supply System)’ 건설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UGSS의 종착지로 거론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대규모 LNG 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역시 동북아 국가들과 미국 등지로 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것이다.
알 렉산드르 메드베제프 가스프롬 부사장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조만간 UGSS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극동에서 한국으로 가스관을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UGSS 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될 사할린~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서 한국으로 지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인구 60만 명의 사할린 주도(州都) 유주노사할린스크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도심 곳곳에 새로 들어서는 현대식 건물들은 소련 시절 지어진 회색 콘크리트 건물들과 강한 대조를 이룬다. 웬만한 호텔은 평일에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초만원이다.
에너지 개발붐을 타고 몰려든 외국 기업인과 엔지니어들이 주요 호텔마다 장사진을 치고 있다. 물가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약 4만 명에 이르는 징용 한인 후손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며 4년째 사할린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윤수 한국교육원장은 “최근 2~3년 새 물가가 2~3배는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자원통제 고삐 바짝 조인다 = 지금까지 외국 기업들에 맡겨 뒀던 자원 개발 주도권도 러 국영 석유사 로스네프티·국영 가스사 가스프롬이 되찾아가는 추세다. 외국에 국부(國富)를 무작정 내줄 수 없다는 푸틴 정부의 자원민족주의 강화 정책의 결과다.
“이제 돈으로 러시아를 놀라게 할 생각은 말라.” 지난 10월 모스크바에서 만난 콘스탄틴 시모노프 국가에너지안보연구소장은 ‘자원 개발을 위한 외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이렇게 잘라 말했다.
크렘린에 자원정책과 관련한 자문 역할을 하는 그는 “고유가로 벌어들인 오일 달러가 쌓여 있고 국제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리는 것도 문제가 아니다”며 “자본이 부족해 서방의 투자에 목을 매던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실 제로 가스프롬은 10월 초 매장량 3조7,000억㎥인 북부 바렌츠해의 슈토크만 가스전 개발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스타토일(Statoil)·미국 셰브런(Chevron)·프랑스 토탈(Total) 등 2·3개의 외국 업체와 공동 개발하겠다던 계획에서 급선회한 것이다. 더 이상 외국에 자원 이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푸틴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사할린-2 프로젝트 환경평가승인 취소 사태도 비슷한 맥락에서 읽힌다. 영국(셸)-일본(미쓰이·미쓰비시) 합작사가 주도해 온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측 참여 없이 외국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한 유일한 러 자원 개발 사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이면에 국영 가스프롬을 사할린-2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려는 러 정부의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환경문제로 셸에 압박을 가해 가스프롬이 프로젝트 지분을 확보토록 하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러 시아는 외국 기업의 국내 자원 개발 참여를 법률로 제한하는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2007년 말 국가 두마(의회)에서 채택이 유력시되는 자원법 개정안이 그것이다. 개정안은 대규모 자원 매장지 개발에 대한 외국 기업의 참여 비율을 49%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자원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는 다른 한편으로 외국 자원시장 진출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미 아르메니아·몰다비아·우크라이나 등 구소련권 국가들의 가스 운송망과 판매망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가 장악했다.
지 난 3월 푸틴 대통령의 방중 때는 중국의 시베리아 자원 개발 참여를 허용하는 대가로 중국 내 석유 판매망(주유소)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의 가스 판매망과 가스공사 지분에도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생산은 물론 국제 운송·판매망까지 통제하는 ‘에너지 제국’을 건설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야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외국의 러 자원 확보 ‘전쟁’= 러시아의 자원 통제 강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마지막 남은 자원 보고(寶庫)인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선점하기 위한 주요 자원 소비국들의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소련 붕괴 직후인 90년대부터 러시아에 진출한 엑슨모빌(Exxon Mobil)·셸 등 영·미 에너지 주요 업체들은 물론 새로운 ‘에너지 블랙홀’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 인도까지 가세한 ‘총성 없는 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특히 중국은 러시아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 중국은 러시아 자원 확보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의 한 에너지 전문가는 “중국은 더 많은 투자를 원하지만 러시아가 오히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해 꺼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동시베리아 송유관의 중국 지선 건설로 낭패를 본 일본은 중국의 러 자원 독식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은 나홋카까지의 동시베리아 송유관 2단계 노선 건설을 서둘러 달라며 송유관 건설에 50억~60억 달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시베리아 자원 개발에도 최소 200억 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러 측에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본은 사할린-1·2 프로젝트에 이미 130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부었다.
2007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사할린-3 키린스키 광구 입찰에 참여의사를 밝힌 엑슨모빌·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ONGC) 등은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로스네프티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하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다. 경매 방식으로 치러질 개발자 선정은 경쟁이 워낙 치열해 프리미엄만 4억~5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러 자원 확보에 뒤처진 한국 푸틴 정부의 자원통제 강화정책과 주요 자원 소비국들의 불꽃 튀는 경쟁 속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러시아 원유·가스 도입에 커다란 기대를 걸어 온 한국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90 년대 후반부터 러시아 자원 확보에 나선 한국의 현재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깝다. 99년부터 한국·중국으로의 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중·러가 공동 추진하던 동시베리아 코빅타 가스전 개발 사업은 벌써 몇 년째 표류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이 가스전을 내수용으로 쓰겠다는 방침에 따라 사업 허가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러로 얻어 낸 사할린-3 베닌스키 광구 탐사권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바람에 중국에 넘겨 주고 말았다. 한국이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이룬 유일한 성과라면 서(西)캄차카 자원 탐사권을 확보한 것이 고작이다. 10월 중순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의 한국 방문 때 한·러 가스협정이 체결돼 이르면 2012년부터 연 700만t의 가스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기로 약속받았지만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한국석유공사 모스크바 파견관 신석우 부장은 “한-러 자원협력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며 “자금력에 한계가 있는 한국이 러시아의 주요 매장지 지분을 확보하기는 하늘에서 별 따기”라며 난감해했다. 한 국가스공사 파견관 윤병철 부장은 “러시아가 한국 내 가스판매망과 가스공사 지분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국가 전략 부분을 개발권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거래”라고 말했다. 한국의 러 자원 확보 전망에 ‘빨간 불’을 예고하는 지적들이다. 반 면 한국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자원외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러 국영 석유사 로스네프티의 발레리 루사코프 해외프로젝트 담당 부국장은 “중국 정부는 한국에 비해 러시아 진출에 훨씬 공세적”이라며 “한국이 중국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
모스크바·이르쿠츠크·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코즈미노·사할린=유철종 중앙일보 국제부 기자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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