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 BW 차익거래 관련 TIP
1) 보유주식의 대차거래 잔고는
http://www.ksda.or.kr/dataroom/statistics_trade.cfm?l_str=5&m_str=2&s_str=3 에서 검색할 수 있다.
2) CB나 BW 차익거래가 이루어진 경우, 주가가 전환가 밑으로 크게 빠진다고 하더라도 다른 변수들이 중립적이라면 대차거래 잔고가 줄어들면서 주가가 어느 정도 복원되는 경우가 많다. 주가가 전환가를 크게 밑돌게 되면 대차거래한 주식의 상환을 CB가 아닌 장내주식매수를 통해서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 매수가 발생하게 되고 주가는 상승압력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엘켐의 경우 리픽싱 하한이 액면가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액면가인 500원 밑으로 주가가 크게 빠지더라도 나중에 어느 정도 회복될 확률이 높다. 이런 상관관계는 CB의 발행금액이 거래량에 비해 클수록 정확하며 CB 전환가능 날짜 및 리픽싱 조항, 조기상환 옵션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대차거래한 주식의 상환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3)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CB 차익거래를 하는 펀드는 DKR 오아시스, 아마란스, 피터벡 등이다. (이중 아마란스는 최근에 청산되면서 DKR 오아시스에 포지션을 넘긴바 있다.) 공시에서 해당이름이 보이면 대차거래 잔고와 CB, BW 현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4) DKR 오아시스의 아이브릿지 CB 차익거래 사례분석
아이브릿지의 외국인 보유비율을 보면 올해 들어 두 차례 외국인 지분이 급증한 후 다시 급락했다. 2006년 2월의 첫번째 지분변동은 DKR 오아시스가 2005년 10월 말에 인수한 BW가 주식전환되어 상장되었기 때문에 발생했다. 대차거래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CB차익거래가 아닌 단순 CB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 DKR 오아시스는 전환된 주식을 대부분 매도함으로써 3-4개월 만에 100%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기관은 이 기간에 아이브릿지 지분을 꾸준히 높이며 DKR 오아시스의 물량을 고점에 받아가서 후에 큰 손실을 입고 손절매하고 만다.
2006년 9월 말에 발생한 외국인 지분 급증은 CB 차익거래로 인한 것이다. 이 거래에서 DKR 오아시스는 천만 달러에 달하는 아이브릿지 BW를 인수함과 동시에 아이브릿지 주식 153만주를 대차거래하였다. 그리고 대차거래로 빌린 주식 대부분을 곧바로 매도하였다. DKR 오아시스의 매물과 기관, 개인의 손절매가 겹치면서 아이브릿지 주식은 급락하여 2006년 10월 16일 현재 1090원이 되었다.
2006년 9월 21일 발행된 BW의 전환가는 1850원이고 리픽싱을 고려하면 1295원에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가능일은 2006년 10월 22일부터이다. 현재가 1090원을 고려하면 대차거래한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하여 상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주가가 1295원을 상당히 하회하고 추가로 급락하지 않는다면 향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그러나 다른 변수들이 중립적이지 않고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여 정확도는 떨어진다. 추가급락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터질 때 DKR 오아시스가 물량을 확보한다면 대차거래 상환물량 매수에 따른 반등은 미약할 것이다.) DKR 오아시스는 CB차익거래와 관련한 프로그램 매매를 실행하는 듯 하므로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매추이가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DKR 오아시스가 최근의 주가 하락을 이용하여 대차거래 상환 물량을 확보하고 주가가 계속 전환가를 하회하는 경우, BW에서는 조기상환 옵션을 쓸 확률이 높고 이 경우 아이브릿지는 또다시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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